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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 26

[베트남 출장 이야기] 다시 시작 된 출장 생활

2주만에 돌아 온 한국에서는 만들어 낸 샘플에 대한 평가와 계속 진행을 해야 할지에 대한 품평회를 했다. 반응은 생각보다 괜찮았고 2주 샘플을 조금 더 다듬고 디벨롭 시켜야만 했다.  그렇기 위해서는 2주로는 소용 없었고 나는 비자를 받아 약 한달간의 출장으로 정해졌다. 시간은 별로 없었고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때 당시만해도 베트남 비자를 빨리 받아주는 업체가 존재했다. 문의를 하고 결제를 하며 여권을 보내면 비자를 받은 후 다시 돌려보내주는 그런 시스템.  그렇게 나는 다시 출장 준비를 시작했다. 한국에서 원단 시장을 다니며 사용해야 하는 메인 원단에 대해 찾았고 공급업체와 협상을 했으며 내부 안감이나 충격 보호를 위한 폼에 대해서도 결정했다. 사용해야 하는 지퍼와 지퍼 풀러 그리고 색상과 사이..

[베트남 출장 이야기] 어찌보면 난 새파란 초보 그 자체였다.

난 학교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했다. 제품 디자인 혹은 운송기기 디자인을 세부전공 하고 싶었으나 어쭙잖은 그림 실력으로 (제품도 마찬가지지만 운송기기는 정말 디자인 스케치를 잘해야 한다.) 과감히 포기, 시각 디자인으로 전향했다.  시각 디자인도 당연히 그림을 잘 그려야 좋다. 다만, 그 성격이 다르기에 의도를 전달할 정도만 되면 되는거였다. 그리고 내가 좋아했던 부분은 광고디자인.  아무튼 그렇게 되고 이 회사에 들어와 처음 맡았던 업무는 신규 홈페이지 및 상세페이지 제작이었고 당시 부장님과 만들어진 -TF 같은- 작은 팀의 일원이 되어 각각의 카테고리에 맞는 전 세계의 신기하고 재미있는 제품들을 모아 소개하고 자사 브랜드도 소개하는 그런 팀이었다.   그러다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그렇겠지만 어쩌다보니 수..

[베트남 이야기] 다시 떠난 출장, 이번엔 베트남이다.

-전편에 이어, 꽤나 오랜 기간 동안 중국으로 출장을 다녔던 나는 출장 생활을 마치고 잠시동안 국내에 머물며 업무 정리와 팀 재편 및 관리를 했다. 그러다 몇 번의 수출건으로 3자 수출을 진행했고 바이어 측에서 이런 요구를 받았다.   백팩 좀 만들어줘.  갑자기? 회사 내부에서 백팩을 출시한 적은 있었지만 그 이후 만들지는 않았었는데 갑작스럽게 우리 회사에서 가장 큰 바이어가 백팩을 만들어 달라고 한다. 문제는 중국에 있던 공장은 백팩 만들기에 최적화가 되어있지 않다.  이는 공장의 라인 설계와 관계가 있는데 중국에서 만들어내곤 했던 가방의 스타일은 숄더백이며 핸드백에 가까워 몇 개의 라인을 사용해 뽑아내야 하는 백팩과는 차이가 있었다.  그렇다고 우리 가방이 일반 가방이 아니라 기능성이 들어가야 하는..

[중국 출장이야기 번외편] 중국 출장 생활 여러가지.

이번 챌린지를 하며 티스토리에 매일 글을 올렸고 몇 개월간의 중국 출장이야기를 써 내려갔다.  부족한 부분도 많고 이상하게도 티스토리에는 글이 매끄럽게 써지지 않는게 있다. (좀 희한하지.) 그러다 이렇게 중국 출장 이야기를 마무리하는게 아쉽기도 해 몇가지 사진과 함께 번외편을 써보기로 했다.      여행이건, 출장이건, 누구나 설레여 하는 공항은 정말 자주 가게 되면 귀찮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길어지는 수속, 애써 쌌던 짐 혹은 가방에서 전자기기도 빼내야 하고, 지금은 무슨 패스로 인해 그나마 빨리 보안검색으로 넘어갈 수 있지만 이때만 해도 그런것이 없어서 출국 날짜가 명절과 겹치게 된다면 무한 대기의 시간을 보내야 하니까.      난 여행이나 출장을 다닐 때 거의 대형항공사를 이용했다. 지금도 ..

해외여행/중국 2024.11.27

[중국 출장 이야기] 그렇게 해외에서의 어설픈 생활이 지속되면,

나의 출장은 보통 한 달간의 해외 생활 이후 한국에 돌아와 약 일주일간의 정비, 한국 사무실에서의 업무 처리 후 다시 돌아가고는 했다.    아내와 함께 저녁을 먹으며 못했던 데이트도 즐기고 문화생활도 즐기며 출장의 여독(?)을 풀어냈고 다시 비행기를 예약하고 떠나는 그런 생활.  보통은 해외에서 계속되는 생활이 되면 한국음식을 잘 먹지 않게 된다. 워낙 비싸니까.  아주 가끔 먹기는 해도 체류비로 지급되는 금액으로 생활을 해야 하기에 중소기업에서는 해외 생활이 그리 녹록지 않다. 물론 이점은 있다. 월급은 그대로 모이니까. 회사에서 지급되는 법인카드와 체류비로 한 달간의 생활을 한다. 그렇기에 생기는 부작용은 있다.   한국 음식이 생각나지 않는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의 경우 한국에 돌아오면 항상 ..

해외여행/중국 2024.11.26

[중국 출장 이야기] 다시 돌아 온 중국. 그렇게 다시 우리 공장으로 출근.

짧은 태국으로의 출장을 마치고 나는 한국에서 일주일가량을 보낸 뒤 다시 중국으로 돌아왔다. 중요한 사실은 중국이든 베트남이든 공장 업무는 일주일에 6일을 일한다. 간혹 납기일을 맞춰야 할때에는 야근도 해야하는것은 당연지사, 그렇게 돌아왔다.     중국 공장에서는 보통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닌다. 삼삼오오 모여서 점심을 먹고 쉬기도 하는 시간. 우리는 보통 나가서 사 먹거나 도시락을 배달시키는데 가끔은 너무 기름이 쏟아지는 볶음밥을 받기도 한다. ㅎㅎㅎ    가방의 파트를 분리 해 부분 작업을 해주는 공장에 하청을 준다. 그런 곳을 잘 찾아야 하는데 이 역시 발품을 팔고 알음 알음 소개를 받으며 다녔다.    거칠어 보이고 사람을 잘 안믿는 중국인들같이 보이지만 한번 친해지면 꽤나 잘 해준다. "꽌시"가 ..

해외여행/중국 2024.11.25

[태국, 가도가도 또 가고싶은] 태국으로 떠났던 여행.

태국이라는곳을 처음 갔을 때는 아주 오래 전 회사에서 워크샵으로 갔던것이 그 처음이었다. 그때는 패키지로 떠났던 여행이고 방콕과 파타야를 다녔고 그리 길지 않게 다녀왔었다. 그때는 정확하게 어떤 나라인지,무엇이 재미있고 무엇이 맛있는지 전혀 기억이 남지 않았던. 그럼에도 사진은 꽤 많이 찍었었는데 지금은 거의 남지 않은 그런 여행이었다. 그러고 다시 방문하게 된 태국은 거의 출장으로만 다녀왔었다. 다섯번의 태국 출장. 이제는 친구가 된 현지 바이어와 그 식구들이 있고 아내와 함께 다녀오기도 한 태국은 내년에 엄마 아부지 그리고 아내와 함께 다녀옥로 예약을 해 두었다. 태국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은 방콕이다. 요즘은 치앙마이로도 많이 가고 치앙라이 혹은 다른곳들도 많이들 간다. 그만큼 태국은 매력있는곳들도 ..

해외여행/태국 2024.11.23

[중국 출장 이야기] 다시 돌아 온 중국. 그리고 가죽 원단 시장.

갑작스러운 태국으로의 출장을 마치고 나는 한국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간 못봤던 사랑하는 님과 함께 꿈만 같았던 일주일을 보내고난 후 다시 난 중국으로. 이제는 광저우에 있는 가죽 원단시장을 돌아야 한다.  우리가 만들던 가방에는 천연가죽도 있지만 인조가죽도 사용해야 하는데 한국에서 보내기에는 관세를 너무 많이 물기도 하고 자재 보낼때 붙는 세금과 함께 완성품을 한국으로 보낼때 또 붙는 세금때문에 우리는 중국 시장에서 거의 같거나 비슷한걸로 찾는 방향으로 돌렸다.   우선 이전 이야기 보고 오기  [중국 출장이야기 번외편] 그렇게 갑자기 나는 태국으로 출장을 갔다.이전 중국 출장을 다닐때의 이야기를 보면 중간에 나는 태국으로 출장을 갔다.  일정은 2박3일로 아주 짧았지만 문제가 생겼던 바이어와의 일적인..

해외여행/중국 2024.11.22

[중국 출장이야기 번외편] 그렇게 갑자기 나는 태국으로 출장을 갔다.

이전 중국 출장을 다닐때의 이야기를 보면 중간에 나는 태국으로 출장을 갔다.  일정은 2박3일로 아주 짧았지만 문제가 생겼던 바이어와의 일적인 만남을 해야했기에 나는 한국으로 귀국했던 이후 바로 태국으로 넘어갔었다.   이전 이야기 보고 오기_ [중국 출장 이야기] 혜주의 일상.그간 해외에 출장을 자주 다녔다.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그런 화려한 출장이 아닌 공돌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공장에서 공장으로, 원단 시장으로 돌아다녔던 지난날들이었다.  보통 공장은whitelyger.tistory.com    아무튼, 그렇게 나는 중국이야기를 하다 한편정도는 태국의 카테고리에 글을 쓰게 되었다.     중국에서 바로 태국으로 갈수도 있었지만 회사에 복귀한 후 다녀와야 했기에 다시 나는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

해외여행/태국 202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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