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중국

[중국 출장 이야기] 다시 돌아 온 중국. 그리고 가죽 원단 시장.

옥상냥이 2024. 11. 2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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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태국으로의 출장을 마치고 나는 한국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간 못봤던 사랑하는 님과 함께 꿈만 같았던 일주일을 보내고난 후 다시 난 중국으로. 이제는 광저우에 있는 가죽 원단시장을 돌아야 한다. 

 

우리가 만들던 가방에는 천연가죽도 있지만 인조가죽도 사용해야 하는데 한국에서 보내기에는 관세를 너무 많이 물기도 하고 자재 보낼때 붙는 세금과 함께 완성품을 한국으로 보낼때 또 붙는 세금때문에 우리는 중국 시장에서 거의 같거나 비슷한걸로 찾는 방향으로 돌렸다. 

 

 

우선 이전 이야기 보고 오기

 

 

[중국 출장이야기 번외편] 그렇게 갑자기 나는 태국으로 출장을 갔다.

이전 중국 출장을 다닐때의 이야기를 보면 중간에 나는 태국으로 출장을 갔다.  일정은 2박3일로 아주 짧았지만 문제가 생겼던 바이어와의 일적인 만남을 해야했기에 나는 한국으로 귀국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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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돌아가는 비행기는 타기가 싫다.

 

 

이전 글에 난 착륙이 더 무섭다는 말을 했는데 그렇게 생각하게 된 계기가 중국 출장으로 떠났던 비행기에서 겪었던 일이다. 

 

그날은 터뷸런스가 유독 심했던 날이다. 

이륙 후 중간쯤 갔을 때 비행기는 많이 흔들렸고 계속해서 안전벨트 표기가 났었고 기장이 계속 안내멘트를 날렸다. 밥을 먹기도 힘들었던 그런 비행을 간신히 마치고 착륙하던 차 비행기는 갑자기 1미터 이상을 가라앉았고 우리는 모두 허공에 몸이 붕 뜨는 느낌을 받았었다. 그러다 갑자기 

 

쿵!

 

비 정상적으로 활주로에 앉는 느낌이 났고 그동안의 비행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착륙의 충격이 전해졌다. 이내 비행기는 급정거를 시도했고 우리 모두는 온 몸이 앞 좌석으로 쏠려 손으로 버텨냈다. 옆 좌석에 앉아있던 아주머니는 좌석에 비치되어 있던 구토봉투에 토악질을 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난 처음으로 착륙이 더 어려움을 느꼈다. 

 

 

광저우로 떠나는 차 안에서.

 

 

어찌 되었든 살아있으면 된거지. 회사 숙소로 복귀했던 나는 우리 회사에 있던 중국인 (조선족 이지만 하얼빈출신이고 자치구 출신이 아닌 중국인 주민증이 있다. 한국어를 할줄 알고 부모님 모두 한국인.)과 함께 나는 광저우로 출발했다. 

 

 

원단 가게에서 이렇게 실제 샘플과 비교해보며 원단을 찾는다.

 

 

한국에서 사용하던 원단이나 가죽과 같은 느낌과 색상과 가격이 맞는 원자재를 찾는다는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광저우는 가죽으로 유명한 그런 동네인데 길거리에는 아프리카사람들도 꽤나 많다. 

 

들은 이야기로는 아주 오래 전부터 광저우에는 아프리카인들이 천연가죽을 가지고 와 무역을 하곤 했단다.

 

너무 덥고 힘드니 잠시 시원한거 마시자.

 

 

1박 2일의 스케쥴로 갔던 광저우.

그날 맞는 원단을 찾겠다며 다녔던 시장에서 우리는 3만 6천보가 넘게 걸었다. 가방은 너무 무거워 어깨를 짖눌렀고 그렇게 우리는 근처에 있던 카페에 들어가 시원한 아아를 마셨다. 

 

 

 

찾고 또 찾는다.

 

 

정말 많은 집을 다니며 느낀건 이곳을 돌다보면 만들지 못하는게 없겠다는 사실이다. 

한국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큰 회사들도 많고 수많은 원단들과 더 많은 판매자들이 있다. 중국어도 못하는 나를 데리고 다니며 통역을 해주며 원단을 찾는 우리 직원이 고생했었다. 

 

 

 

 

혜주로 돌아가는 버스를 타고 우리는 짧은 광저우의 출장을 마쳤다. 

여전히 뜨거운 중국 남부의 날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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