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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출장 11

[태국 이야기] 태국으로 떠났던 촬영 출장.

오늘은 대략 1주일간 떠났던 태국으로의 자사 브랜드 홍보를 위한 촬영 출장 이야기를 해 보려 한다. 지금까지 태국은 총 아홉번 정도를 다녀왔다. 출장으로도 다녀왔고 여행으로도 다녀왔던 태국, 나는 태국을 많이 좋아한다. 재미있는것도 많고 음식은 대부분 다 맛이 있었으며 정말 싼 가격의 과일들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그리고 현지 태국인 친구들도 있는것이 그런 태국을 더 좋아하게 된것이 아닐까 한다. 아무튼 회사에 몸 담고 있을 당시의 그 태국 친구는 회사의 가장 큰 바이어였다. 우리의 제품을 컨테이너로 수출 보냈고 거의 한두달에 한번씩은 수출 진행이 되었을 정도로 큰 손이었다. 그렇기에 우리에게 태국은 중요한 시장이었고 그곳을 배경으로 홍보용 사진을 촬영해야 하는 중요성이 부각되어 그렇게 난 출장일정에..

해외여행/태국 2024.12.05

[베트남 출장 이야기] 계속해서 해외생활을 하다보면,

- 전편에 이어,어제는 우리나라에 큰 사건이 있었다. 잘 해결이 되어서 (?) 다행이었지만 무슨 연유에서인지 그러한 사건을 일으키게 되는 건 참 어려운 문제이기도 하거니와 미국과의 관계도 무시한 채로 단독 처리하게 되는 건 쉽지는 않은 결정이었을 건데 무슨 생각이었는지를 모르겠다.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각설하고, 그렇게 난 다시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매번 곤히 자고 있는 아내를 꼬옥 안아주고 집을 나서는 순간이면 별로 가고 싶지 않다. 4시간가량의 짧은 비행시간이지만 공항 수속에서 버려지는 시간이 너무 싫었고 힘들었으며 혼자 하는 그곳에서의 생활은 퇴근 후 무료한 시간을 보내기가 재미없는 시간들이었으니까 말이다.     보통 공항을 가게 되면 난 생각보다 빠르게 출국 수속을 마..

[베트남 출장 이야기] 나도 한번쯤은 그런 출장을 가고 싶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면 프랑스 파리나 미국의 뉴욕과 같은 그런 곳으로 출장을 떠나고 화려한 거리에서 그 화려함을 만끽하며 고급 호텔에서 숙식을 하며 고급 스파에서 하루를 마무리하는, 그 모든 것들이 회사에서 지급이 되고 그저 나는 일하며 즐기기만 하면 되는 그런 출장.   뭐 우리나라의 대기업을 다니는 직장인들은 그럴수도 있겠지만 내가 다니던 작은 중소기업에서는 출장 보내기에도 그리 녹록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나마 비행기 티켓과 숙소 그리고 체류비는 나오고 법인카드로 사용을 하게 되지만 많이 쓰면 눈치가 보이는 그런 출장이다. 한번쯤은 그렇게 출장을 다녀보고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그런 선진국으로는 출장의 기회가 있지는 않았다.    -전편에 이어, 아무튼 나는 사장님들과 함께 중국으로 넘어갔다. 그곳에..

[베트남 출장 이야기] 생각보다 심심한 출장 생활이지만 그래도 바쁜 일정.

-이전 글에 이어 우리나라의 2002년 월드컵과도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던 그날의 뜨거운 베트남은 숙소로 돌아오는 길도 쉽지 않았다. 사람들은 여전히 광난의 밤을 보내고 있었고 여기저기서 술판을 벌이고 있었다.  그런 길을 뚫고 골목으로 들어서려는 순간 베트남 공안 (경찰)들이 나에게 손짓을 했다.  응? 나 뭐 잘못 안했는데? 저녁으로 햄버거 하나 먹고 난 그렇게 공안에게 붙들려가게 되는 가난한 출장자의 인생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을 무렵. 공안들의 행동을 보니 나에게 길을 가리키며 베트남말로 이야기를 했다.  그 순간 나도 바닥을 보게 되었고 그곳에는 피가 흥건히 고여있었다. 순간 나도 놀래서 발을 조심스럽게 뗐고 그곳을 지나치며 알고보니 축구 경기로 인해 흥분한 사람들이 술도 취했겠다 흥이 올랐는지 ..

[베트남 출장 이야기] 다시 시작 된 출장 생활

2주만에 돌아 온 한국에서는 만들어 낸 샘플에 대한 평가와 계속 진행을 해야 할지에 대한 품평회를 했다. 반응은 생각보다 괜찮았고 2주 샘플을 조금 더 다듬고 디벨롭 시켜야만 했다.  그렇기 위해서는 2주로는 소용 없었고 나는 비자를 받아 약 한달간의 출장으로 정해졌다. 시간은 별로 없었고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때 당시만해도 베트남 비자를 빨리 받아주는 업체가 존재했다. 문의를 하고 결제를 하며 여권을 보내면 비자를 받은 후 다시 돌려보내주는 그런 시스템.  그렇게 나는 다시 출장 준비를 시작했다. 한국에서 원단 시장을 다니며 사용해야 하는 메인 원단에 대해 찾았고 공급업체와 협상을 했으며 내부 안감이나 충격 보호를 위한 폼에 대해서도 결정했다. 사용해야 하는 지퍼와 지퍼 풀러 그리고 색상과 사이..

[베트남 출장 이야기] 어찌보면 난 새파란 초보 그 자체였다.

난 학교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했다. 제품 디자인 혹은 운송기기 디자인을 세부전공 하고 싶었으나 어쭙잖은 그림 실력으로 (제품도 마찬가지지만 운송기기는 정말 디자인 스케치를 잘해야 한다.) 과감히 포기, 시각 디자인으로 전향했다.  시각 디자인도 당연히 그림을 잘 그려야 좋다. 다만, 그 성격이 다르기에 의도를 전달할 정도만 되면 되는거였다. 그리고 내가 좋아했던 부분은 광고디자인.  아무튼 그렇게 되고 이 회사에 들어와 처음 맡았던 업무는 신규 홈페이지 및 상세페이지 제작이었고 당시 부장님과 만들어진 -TF 같은- 작은 팀의 일원이 되어 각각의 카테고리에 맞는 전 세계의 신기하고 재미있는 제품들을 모아 소개하고 자사 브랜드도 소개하는 그런 팀이었다.   그러다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그렇겠지만 어쩌다보니 수..

[중국 출장이야기 번외편] 중국 출장 생활 여러가지.

이번 챌린지를 하며 티스토리에 매일 글을 올렸고 몇 개월간의 중국 출장이야기를 써 내려갔다.  부족한 부분도 많고 이상하게도 티스토리에는 글이 매끄럽게 써지지 않는게 있다. (좀 희한하지.) 그러다 이렇게 중국 출장 이야기를 마무리하는게 아쉽기도 해 몇가지 사진과 함께 번외편을 써보기로 했다.      여행이건, 출장이건, 누구나 설레여 하는 공항은 정말 자주 가게 되면 귀찮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길어지는 수속, 애써 쌌던 짐 혹은 가방에서 전자기기도 빼내야 하고, 지금은 무슨 패스로 인해 그나마 빨리 보안검색으로 넘어갈 수 있지만 이때만 해도 그런것이 없어서 출국 날짜가 명절과 겹치게 된다면 무한 대기의 시간을 보내야 하니까.      난 여행이나 출장을 다닐 때 거의 대형항공사를 이용했다. 지금도 ..

해외여행/중국 2024.11.27

[중국 출장 이야기] 혜주의 일상.

그간 해외에 출장을 자주 다녔다.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그런 화려한 출장이 아닌 공돌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공장에서 공장으로, 원단 시장으로 돌아다녔던 지난날들이었다.  보통 공장은 내부에서 모든 파트를 만들어내지는 않는다.  원단을 패턴대로 잘라내고 파트별로 이어붙이고 마무리를 치지만 중간중간 자재들이 존재하니 그걸 또 만들어내는 하청업체들도 관리하며 돌아봐야 하니까.      공장 주변에는 작은 식당들이 있다. 마트와 비슷하게 생긴 곳도 있고, 보통 우리는 아침에 그곳의 한 식당에서 밥을 먹었는데 젊은 엄마가 볶음밥을 하고 볶음 면도 만들어내는. 그런 작은 식당이었다.    동북지역의 음식들은 대체적으로 맛이 있다. 우리 공장이 있던곳은 남부지역이라 그렇게 맛이 아주 특색이 있지는 않았던 곳이었고 숙..

해외여행/중국 2024.11.20

[중국 출장 이야기] 둥관, 그 넓은 중국의 원단시장. 두번째

우리 공장이 위치해 있는 지역은 중국의 광저우 성에 있는 "혜주"이다. 중국식 발음으로는 "후이저우", " Huizhou"이다. 심천으로 향했던 비행기에서 내려 한시간 가량 거래처 사장의 차를 타고 왔던 둥관,   원단시장들을 둘러보고 주변을 보면 다녔던 우리는 이곳 둥관에서 며칠 더 묵었다.    중국 출장 이야기 1편을 먼저 보고 싶다면, [중국 출장 이야기] 둥관, 그 넓은 중국의 원단시장.우리나라의 작은 가방 브랜드회사에 근무하던 나는 중국에 우리 공장을 셋팅하기 위해 중국을 자주 다녔다. 당시 부장님과 함께 처음으로 중국을 가게 되었고 그 중 우리 제품을 생산하고 있었whitelyger.tistory.com   그렇게 다시 다니게 된 둘째날의 중국, 둥관장.  생각보다 현대와는 급속도로 진행이 ..

해외여행/중국 2024.11.18

[중국 출장 이야기] 둥관, 그 넓은 중국의 원단시장.

우리나라의 작은 가방 브랜드회사에 근무하던 나는 중국에 우리 공장을 셋팅하기 위해 중국을 자주 다녔다. 당시 부장님과 함께 처음으로 중국을 가게 되었고 그 중 우리 제품을 생산하고 있었던 하청업체의 중국인 사장을 만나 둥관이라는 곳으로 이동, 그곳의 원단시장을 구경하게 되었는데.    정말이지 커도 엄청 크다.  날은 뜨거웠고 강한 햇빛이었지만 너무나도 많은 원단들과 샘플들로 여기저기 구경다니기에 좋았던,    한때 사진에 미쳐있던 시간이 있어서 내 목에는 항상 카메라가 들려있었다. 그리고 그곳에서의 경험을 눈에도 담았지만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던 욕구가 컸던 시절.  - 당시에 가방에 카메라 한대, 필름카메라 두대와 필름들 그리고 랩탑과 아이패드까지 더하니 가방의 무게는 9키로에 육박했다.   이 중국인..

해외여행/중국 202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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