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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4

[베트남 출장 이야기] 어찌보면 난 새파란 초보 그 자체였다.

난 학교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했다. 제품 디자인 혹은 운송기기 디자인을 세부전공 하고 싶었으나 어쭙잖은 그림 실력으로 (제품도 마찬가지지만 운송기기는 정말 디자인 스케치를 잘해야 한다.) 과감히 포기, 시각 디자인으로 전향했다.  시각 디자인도 당연히 그림을 잘 그려야 좋다. 다만, 그 성격이 다르기에 의도를 전달할 정도만 되면 되는거였다. 그리고 내가 좋아했던 부분은 광고디자인.  아무튼 그렇게 되고 이 회사에 들어와 처음 맡았던 업무는 신규 홈페이지 및 상세페이지 제작이었고 당시 부장님과 만들어진 -TF 같은- 작은 팀의 일원이 되어 각각의 카테고리에 맞는 전 세계의 신기하고 재미있는 제품들을 모아 소개하고 자사 브랜드도 소개하는 그런 팀이었다.   그러다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그렇겠지만 어쩌다보니 수..

[중국 출장 이야기] 다시 돌아 온 중국. 그렇게 다시 우리 공장으로 출근.

짧은 태국으로의 출장을 마치고 나는 한국에서 일주일가량을 보낸 뒤 다시 중국으로 돌아왔다. 중요한 사실은 중국이든 베트남이든 공장 업무는 일주일에 6일을 일한다. 간혹 납기일을 맞춰야 할때에는 야근도 해야하는것은 당연지사, 그렇게 돌아왔다.     중국 공장에서는 보통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닌다. 삼삼오오 모여서 점심을 먹고 쉬기도 하는 시간. 우리는 보통 나가서 사 먹거나 도시락을 배달시키는데 가끔은 너무 기름이 쏟아지는 볶음밥을 받기도 한다. ㅎㅎㅎ    가방의 파트를 분리 해 부분 작업을 해주는 공장에 하청을 준다. 그런 곳을 잘 찾아야 하는데 이 역시 발품을 팔고 알음 알음 소개를 받으며 다녔다.    거칠어 보이고 사람을 잘 안믿는 중국인들같이 보이지만 한번 친해지면 꽤나 잘 해준다. "꽌시"가 ..

해외여행/중국 2024.11.25

[중국 출장 이야기] 혜주의 일상.

그간 해외에 출장을 자주 다녔다.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그런 화려한 출장이 아닌 공돌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공장에서 공장으로, 원단 시장으로 돌아다녔던 지난날들이었다.  보통 공장은 내부에서 모든 파트를 만들어내지는 않는다.  원단을 패턴대로 잘라내고 파트별로 이어붙이고 마무리를 치지만 중간중간 자재들이 존재하니 그걸 또 만들어내는 하청업체들도 관리하며 돌아봐야 하니까.      공장 주변에는 작은 식당들이 있다. 마트와 비슷하게 생긴 곳도 있고, 보통 우리는 아침에 그곳의 한 식당에서 밥을 먹었는데 젊은 엄마가 볶음밥을 하고 볶음 면도 만들어내는. 그런 작은 식당이었다.    동북지역의 음식들은 대체적으로 맛이 있다. 우리 공장이 있던곳은 남부지역이라 그렇게 맛이 아주 특색이 있지는 않았던 곳이었고 숙..

해외여행/중국 2024.11.20

[중국 출장 이야기] 둥관에서의 마무리, 그리고 공장.

사실, 글 쓰는 재주도 그리 좋지 않고 사진도 찍는 취미가 있었지만 (일로도 하긴 했다. 자사몰용으로) 썩 그리 좋지 않은 실력이라 이렇게 두서없는 글을 올리기에는 생각도 하지 않았었다.   그리고 이상하게 티스토리에서는 글이 안써진다. 참 희한하지만 말이다. 그러다 이렇게 방치해 놓는 티스토리가 아까웠고 다시 억지로라도 글을 쓰고 있다.     그렇게 둥관에서의 일정을 다 보내고 나와 부장님은 공장이 있던 지역으로 이동을 해야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호텔에서의 조식을 했다.    그때의 기억으로는 무언가 중국식(?) 조식을 선택할 수 있었던걸로 기억한다.너무 오래된 기억이라 내가 무얼 먹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부장님은 죽 같은거였던걸로 기억, 그리고 다행히 커피는 있었지만 하하.      공장이..

해외여행/중국 202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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