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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사진이 되다 19

2023 WBC 명단을 보며, 박찬호, 이종범이 그리워지는 2006년

어제, 올해 개막 예정인 WBC의 출전 명단이 발표되었다. 한때는 두산의 코치로 있었던 현 KT감독인 이강철이 대표팀 감독이 되었고 이번에는 WBC에 참가할 대표팀 감독이 되었단다. 그가 뽑은 이번 대표팀 50인 명단을 먼저 보자. 현재 내가 알고있는 선수들은 양의지, 김광현, 양현종, 구창모, 원태인, 곽빈, 이용찬, 강백호, 오재일, 최지만, 박세혁, 박동원, 최정, 허경민, 오지환, 김하성, 이정후, 김현수, 나성범, 박건우, 전준우. 어? 꽤 아네? 간혹 야구 리그가 시작되는 3월부터 스포츠채널에 보이는 중계를 보면 모르는 선수들이 너무나도 많았기에 흥미가 떨어졌던것도 사실이다. 왜냐하면 근 2년간 야구를 제대로 본적이 없으니까. 이전에는 퇴근길 DMB로 매일 애청했었고 가을야구에 이어 한국시리즈..

배터리 이상으로 카메라 수리한 썰. (feat. 5d mark 4) lp-e6n, lp-e6nh

나의 주력 카메라는 (디지털은 1개지만) 5d makr 4이다. 비록 렌즈는 50.8 stm 1개랑 28-70 f2.8 구형이지만 큰 불편함은 못느꼈다. 처음으로 사게 된 풀프레임의 감동도 있었고 바디의 짱짱함이 마음에 들었으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회사에서 진행했던 모든 화보 촬영은 필름카메라로 했었기에 디지털에 대한 큰 아쉬움은 없었기도 했다. 그 당시 내게 디지털은 스튜디오컷용으로 사용이 되었었으니까. 요즘은 나보다 집사람이 더 많이 사용중이다. 한국 디저트 음식을 만드는 아내는 인스타그램에 올릴 사진 대부분을 5d로 촬영한다. 집에 조명기구도 다 있지만 특별히 사용은 하지 않고 자연광을 토대로 촬영한다. 그래서인지 이제는 나보다 훨씬 더 잘 찍는다. 그런 5d가 문제가 생겼다. 어느 순간에서인가 배..

길거리 찌라시에 대한 생각.

요즘 경기가 안좋아도 너무 안좋다. 금리는 계속 오르고 있고 미국발 금리 인상이 우리나라와 전세계에 미친 영향도 큰듯 하다. 그런게 희한한건 요즘 집 주변에 운동하는곳이 많이지는 느낌. 피트니스센터가 여기 저기 생기고 필라테스역시 많이 생긴다. 그러면서 홍보물을 나누어주는 할머니들도 많아지고 있다. 어렸을적엔 홍보물을 나누어 주는 사람은 피해갔다. 아니면 꾸벅 고개짓으로 인사를 하고 거부의사를 밝혔는데 나이가 든 것인가. 요즘엔 거부를 못하겠다. ‘이 분들도 빨리 나누어줘야 집에 가지’ 하는 마음에 어제도 퇴근길에 횡단보도에서 받은 홍보물 한장. 앞에 가던 커플은 그냥 휙하니 가 버리는데 난 그냥 지나칠수가 없었다. 홍보물을 받아드는 나에게 할머니가 해준 말. ”아유 고마워요.“ 그 추운 길거리에서 한장..

에티켓에 대한 생각.

버스로 출퇴근을 하는 요즘엔.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그런데.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요즘. 엔데믹으로 풍토병처럼 여긴다지만 한시간가량 버스 옆자리, 꽉 찬 버스 속에서 잔기침을 계속 하는건 좀 아니지 않을까? 조금이라도 다른 사람을 배려한다면, 멈추려고 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줘야지. 휴대폰만 만지작하다 가버리는. 바로 옆에서 머리가 아파지는 난 어쩌라고. 내릴때 손소독제 발라야겠다.

영화 영웅을 관람했다.

크리스마스 이브. 조금은 덜 추워진 날 아내의 손을 꼬옥 잡고 집 앞에 있는 영화관으로 달려갔다. 기대를 많이 했던 영화 “영웅” 안중근의 일생이 아닌 거사 1년의 행적을 보여줬다지만 내겐 너무 난잡한 내용들이 많았던것은 사실이다. 감독 특유의 신파극도 아니고 억지스러운 에피소드를 집어넣으며 뜬금없이 울리는 노래소리. 영화 중반에는 전주가 나올때면 “하지마!”를 속으로 외칠정도. 아쉽다. 진중한 이야기를 무거운 내용이 아닌 진중하게 풀어냈어야 하는 영화이지 않았을까? 레미제라블의 감동과 연출. CG의 화려함을 보여주지도 못했고 역사 속 잘못 알고있던 정보력의 전달도 미흡했던것 같다. 여러모로 아쉬웠던 영화 “영웅” 앞으로는 우리의 마음속에 살아있는 영웅들의 일생을 가볍지 않은 영화로 만들어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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