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중국

[중국 출장 이야기] 혜주의 일상.

옥상냥이 2024. 11. 2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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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해외에 출장을 자주 다녔다.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그런 화려한 출장이 아닌 공돌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공장에서 공장으로, 원단 시장으로 돌아다녔던 지난날들이었다. 

 

보통 공장은 내부에서 모든 파트를 만들어내지는 않는다. 

 

원단을 패턴대로 잘라내고 파트별로 이어붙이고 마무리를 치지만 중간중간 자재들이 존재하니 그걸 또 만들어내는 하청업체들도 관리하며 돌아봐야 하니까. 

 

 

 


 

 

공장 주변에는 작은 식당들이 있다. 마트와 비슷하게 생긴 곳도 있고, 보통 우리는 아침에 그곳의 한 식당에서 밥을 먹었는데 젊은 엄마가 볶음밥을 하고 볶음 면도 만들어내는. 그런 작은 식당이었다. 

 

 

공장 입구에 있는 식당.

 

동북지역의 음식들은 대체적으로 맛이 있다. 

우리 공장이 있던곳은 남부지역이라 그렇게 맛이 아주 특색이 있지는 않았던 곳이었고 숙소 주변에서는 이슬람 음식을 하는 식당에 자주 갔었다. 

 

 

게임에 열중했던 부장님

 

 

띠디 콰이차를 타고 공장 앞에서 내리면 우리는 항상 이곳에서 밥을 먹었던, 

 

 

 

그나마 번화가인 공장 입구의 한 파이프 상점.

 

공장 주변은 꽤나 상권이 크게 형성되어 있다. 

시내버스도 정차하는 곳이었고 거주하는 사람들도, 다른 곳에서 출퇴근하는 공원들도 많았었던 그런 곳이다. 그리고 이곳에는 길 건너편에 동북식당이 있었는데 그나마 고급까지는 아니지만 "식당"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가게였는데 이곳에서 먹었던 꿔바로우는 잊지 못한다. 너무 맛있었으니까. 

 

 

 

숙소 주변에 있던 아파트.

 

 

숙소에서 공장까지는 차로 한시간 가량 가야 한다. 

그런데 문제점은 공장 주변에는 커피를 파는곳이 없다. 아마 그때부터 나는 커피 맛을 잊어버렸을지도 모른다. 

 

 

 

그나마 숙소 주변에는 쇼핑 몰이 있다.

 

 

바람막이를 입고 있는것을 보니 아주 더웠던 여름은 아닌듯한 사진. 

 

이곳은 스타벅스도 있고 백화점이기에 구경거리도 많았다. (H&M에서 옷도 몇 번 샀었지.) 월마트도 있어서 필요한 샴푸라던가 전기장판들도 구매했었고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식량도 구매를 했다. 

 

 

 

여기도 한인 식당이 있다.

 

 

나와 부장님은 그다지 한식을 먹지는 않았는데 사장님이 오실때 쯤이면 항상 한식을 드셨기에 맛있다고 알려진 한식집을 알아두었다. 

 

해외에서 한식을 먹기에는 꽤 돈이 든다. 

소주도 한병에 만원가량 하기에 가난한 출장자들에게는 그림의 떡,

 

 

 

중국 각지에 보이는 모텔.

 

그러다 시장을 알아보러 가게 되면 혜주에서 벗어나 둥관을 가거나 가죽을 알아보기 위해 광저우로 가기도 한다. 

 

하루에 3만 6 천보를 걸으며 시장을 돌아보고 알맞은 가죽집을 찾아 금액과 최소 발주수량도 알아본다. 그중에 가장 많이 보이는 세븐이라는 모텔과 같은 숙박업소인데 왠지.. 가고 싶지는 않았지만 계속 눈길이 갔던 곳.

 

 

 

중국에서 가장 좋아했던 음료.

 

 

왕러지

 

중국에서 가장 좋아했던 음료. 빨간색으로 되어있는 것도 있고 어떤 게 진짜다 가짜다 말은 많은데 맛은 비슷하다. 시원하게 먹으면 괜찮았던 맛인데 신기한 건 중국에서 음료나 물을 사면 꼭 이렇게 빨대를 준다. 

 

 

레드불이긴 한데 진짜는 아니다.

 

이런 음료도 있다. 

둥관의 생산 업체에서 공원들과 함께 야근을 하며 먹었던 음료인데 그냥저냥 먹을만하다. 말은 레드불인데 진짜는 아니다. 

 

괜찮다. 안 죽어.

 

그렇게 생산도 하고 수출도 바이어와 협의하다가 잠시 문제가 터졌다. 결론은 서로 힘대결로 넘어갔고 나는 태국으로 바이어를 보기 위해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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