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베트남

[베트남 출장 이야기] 계속해서 해외생활을 하다보면,

옥상냥이 2024. 12. 4.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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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편에 이어,

어제는 우리나라에 큰 사건이 있었다. 잘 해결이 되어서 (?) 다행이었지만 무슨 연유에서인지 그러한 사건을 일으키게 되는 건 참 어려운 문제이기도 하거니와 미국과의 관계도 무시한 채로 단독 처리하게 되는 건 쉽지는 않은 결정이었을 건데 무슨 생각이었는지를 모르겠다.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각설하고, 그렇게 난 다시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매번 곤히 자고 있는 아내를 꼬옥 안아주고 집을 나서는 순간이면 별로 가고 싶지 않다. 4시간가량의 짧은 비행시간이지만 공항 수속에서 버려지는 시간이 너무 싫었고 힘들었으며 혼자 하는 그곳에서의 생활은 퇴근 후 무료한 시간을 보내기가 재미없는 시간들이었으니까 말이다. 

 

 

내가 공항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 출국 게이트 앞.

 

 

보통 공항을 가게 되면 난 생각보다 빠르게 출국 수속을 마치고 면세점은 들리지도 않으며 (간혹 필요한게 있다면 들리지만) 커피나 한잔 사 들고 게이트 앞에 앉아있는다. 

 

부족한 잠을 조금이나마 보충하거나 일정에 대한 체크를 하고 그곳에서 해야할 일들을 정리하곤 한다. 

 

난 일하러 가는 출장자이니까.

 

 

직접 만든 숄더백을 메고.

 

 

무언가 바쁜 발걸음과 설렘 가득한 얼굴들과 웃음들. 이런것들이 공항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의 표정이다. 그들은 얼마나 좋은 시간들을 보내고 있었을까. 

 

 

 

공장 한쪽의 모습.

 

 

베트남은 무덥다. 그리고 건기에서 벗어나 우기로 넘어가는 시기가 되면 더위는 더욱 올라가고 습도도 올라가 찌는듯한 무더위가 시작된다. 

 

생산을 하고 있는 공장 라인에는 에어컨은 없지만 대형 선풍기들이 쉼 없이 돌아가고 있었고 사무실 쪽에는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다. 

 

 

그래도 매번 공장에서 일만할수는 없잖아. 

한 번은 주말을 기해 호찌민으로 나가 사진도 찍으며 기분 전환도 했다. 

 

 

미국인 사장과 함께 다녔던 베트남의 한 개인 카페에서.

 

 

태국과 마찬가지로 베트남에서는 원두를 생산한다. 

그 맛이 살짝 강하고 강배전을 한 것 같은 그런 원두인데 간간히 개인 카페에서는 장인정신이 깃든 그런 곳들이 있다. 이곳 카페의 사장은 수업도 진행하며 자신이 만든 콜드브루도 판매하는데 그 향이 아직도 잊지 못하는 그런 맛을 낸다. 

 

 

호찌민의 뒷골목.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재미있는 사진들을 얻으려면 뒷골목을 가 보자. 

위험한 상황이 생길수도 있겠지만 보통 현지인들이 생활하는 그런 곳을 다니다 보면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그런 재미있는 사진들을 얻을 수 있다. 

 

 

뒷골목의 한 상인.

 

 

중국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이곳에서도 길거리 상인들은 존재한다. 

어찌되었든 시간을 보내야 하는 그런 곳이 되었기에 여행자 같이 호텔에서만 지낸다거나 좋은 곳만을 다니는 여행 같은 생활은 하기 힘들다. 가끔은 그곳의 현지 생활을 즐겨보는 것도 재미있으니까.

 

 

 

점심 식사를 하는 공원들.

 

 

그럼에도 중국과 베트남에서의 출장은 나에게 많은 경험을 하게 해 주었다. 

몇가지 제품을 만들어 보는 경험을 하게 해 주었고 직접 만든 제품으로 마케팅을 하며 판매를 하게 되었고 수출도 하게 되었던 그런 경험은 그 어느 경험보다 값졌다. 

 

힘들다면 힘들었지만 얻었던 것도 많았던 그런 출장 생활을 다시 한번 기억해 보았다. 

 

 

또 다른 이야기들이 있으면 돌아오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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