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흑백요리사 덕분에 경동시장에 방문하는 고객들의 연령이 낮아진것 같다. 내부에 스타벅스도 꽤나 좋게 만들어진것도 있지만 젊은 층이나 외국 사람들 그리고 방문객들이 많아지는 이유가 바로 흑백요리사에 참가했던 "이모카세"덕분이기도 하다.
나와 아내는 운영하는 가게 때문에 간간히 경동시장에 방문을 한다. 보통은 금귤을 사기 위해서 새벽에 방문하지만 견과류를 구입하기 때문에도 방문을 한다. 보통은 식당에 들리지 않았지만 (새벽이었으니까) 견과류를 직접 구입해야 할때는 식당을 들려야 한다. 그때 방문했던 안동집.
꽤 오랜 시간동안 기다려야 했고 (거의 1시간?) 마침내 앉아 먹었던 국수와 비빔밥은 생각보다는 맛이 덜했던 기억이다. 그날 기다리면서 봤던 옆에 있던 식당이 더 맛있어 보였던건 왜일까?
그러다 또 경동시장에 방문할 기회가 생겨 안동집 옆집을 가기로 했다.
이집, 정말 맛있다.
이날 우리가 먹었던 메뉴는 청국장과 비빔밥이었다. 그리고 정말 놀랬던건 청국장은 천상의 맛이다. 내가 먹방 유투버나 그 어떤 인플루언서도 아니지만 시골 손두부와 늙은 애호박을 즉석에서 썰어 만들어주는 청국장의 맛은 그간 내가, 아내가 먹었던 청국장과는 비교가 안된다.
그리고 비빔밥은 사진 아래에 보이는 정말 맛있어 보이는 반찬을 덜어 만들어 주시는데 정말 맛있다.
삭힌 고추도 맛있다고 한다. (난 삭힌 고추는 안먹지만 ㅎ) 그리고 김치는 더 맛있고 가지 무침과 호박 무침 그리고 무나물과 시금치나물, 멸치 볶음과 콩나물 무침은 정말 말료 표현이 안된다.
정말로 이집가서 드셔보시라. 제육은 2인부터라 못 먹어봤지만 다음에 가면 꼭 먹고 싶다. 우리가 앉았을 때 또 다른 분들이 앉아서 칼국수를 주문하셨는데 모든 재료를 즉석에서 썰어주신다.
내가 주문했던 비빔밥.
돌솥은 크고 받침은 맞지 않아 덜그럭거리는 무언가 모르는 무심한듯한 그런 서비스(?)지만 맛있다. ㅎㅎ
정말로 아내는 청국장을 만드시는 모습에서부터 기대하기 시작했다. 맛있을것 같다며 - 요리하는 사람은 모습만 봐도 아나보다- 아니나다를까, 한입 먹을때 부터 오는 감동이다.
그리고 찾아보면 홍어애탕도 정말 맛있다고 한다.
위치는 안동집 바로 옆이다. 지도는 안나오니 경동시장 청년몰 지하 1층을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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