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태국

[중국 출장이야기 번외편] 그렇게 갑자기 나는 태국으로 출장을 갔다.

옥상냥이 2024. 11. 21. 18:18
반응형

이전 중국 출장을 다닐때의 이야기를 보면 중간에 나는 태국으로 출장을 갔다. 

 

일정은 2박3일로 아주 짧았지만 문제가 생겼던 바이어와의 일적인 만남을 해야했기에 나는 한국으로 귀국했던 이후 바로 태국으로 넘어갔었다. 

 

 

이전 이야기 보고 오기_
 

[중국 출장 이야기] 혜주의 일상.

그간 해외에 출장을 자주 다녔다.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그런 화려한 출장이 아닌 공돌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공장에서 공장으로, 원단 시장으로 돌아다녔던 지난날들이었다.  보통 공장은

whitelyger.tistory.com

 

 

 


 

아무튼, 그렇게 나는 중국이야기를 하다 한편정도는 태국의 카테고리에 글을 쓰게 되었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공항에서.

 

 

중국에서 바로 태국으로 갈수도 있었지만 회사에 복귀한 후 다녀와야 했기에 다시 나는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언제나 가도 공항은 별로 좋지 않아.

출장을 자주 다니게 되면 공항은 귀찮은 존재가 되어버린다. 

수속도 길고, 보안검색도 너무 귀찮고 (심지어 외국에서는 신발도 벗어야 하고 벨트도 벗어야 한다.) 빨리 비행기를 타고 출발하고 싶은 마음에 게이트로 가는 길은 너무 지치기 때문이다. 

 

그리고 제일 싫은건 착륙할때. 

 

 

 

그냥 빨리 가고 빨리 도착하고 싶은 마음뿐.

 

 

한국에서 태국까지는 다섯시간 50분가량 소요된다. 

한번은 저가항공을 타고 갔다가 너무 힘들었던 비행이 되었었기에 중장거리의 비행은 저가항공은 잘 타지 않는다. 심지어 그때의 비행은 자리가 업그레이드 되어 조금 더 넓은 자리를 주었음에도,

 

그렇게 또 다시 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출장으로 가는 짧은 일정의 태국행. 

항상 묵게되는 숙소 하나를 아고다에서 예약을 하고 그랩이 활성화 되지 않았던 시절이라 나는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언제나 후텁지근 한 날씨는 혜주의 날씨와 비슷해서인지 그다지 덥지 않게 느껴졌었고 (오히려 한국에서 10월이 넘으면 추워서 내복을 입어야 한다.) 힘들게 이동 해 다음날 바이어와 만났다. 

 

 

 

태국에서 항상 묵는 호텔 앞

 

 

문제가 되었던 일 때문에 마음 좀 풀어주려 달려왔던 태국. 그때 마음이 좀 풀렸는지 만났던 쇼핑몰에서 점심을 먹고 밖에서 잠시 담배를 피울때 따라나오는 사장. 그때 일은 잘 알겠으니 해결 보자 하며 대금도 송금하겠다고 한다. 다행히 잘 풀려 좋았는데 근데 이놈이 (나보다 두살 많은 무역업체 사장이다.) 나보고 짐을 싸고 나오라네, 왜?

 

 

후아힌으로 가자.

 

 

후아힌?? 그 태국 왕족이 묵는다는 휴양지? 그때 촬영때 갔던 곳? 그곳은 왜?? 난 여행온게 아니기도 하지만 나 일정 짧은데?

 

괜찮다고 쉬러가자며 직원 몇명과 함께 내가 묵고있던 숙소로 데려가 체크아웃하더니 나는 갑자기 후아힌으로 옮겨졌다. 

 

 

후아힌의 야시장.

 

방콕에서 후아힌은 차로 4시간 가량 떨어져있다. 

태국 왕족의 휴양지로 알려져 있고 현재는 많은 일반인들과 외국인들이 휴양오는 조용하면서도 넓은 바다를 가지고 있는 그런 곳이다. 

 

물론 이곳도 야시장이 있는데 태국 어디를 가더라도 야시장은 항상 활기차서 좋다. 

 

후아힌의 야시장

 

길거리 음식의 메카이면서도 맛있는것들이 너무 많은데 가격도 너무 싸 태국인들은 집에서 요리를 잘 안한다는 말까지 있는 그런곳. 언제나 태국은 볼것도 많고 먹을것도 많은 그런곳이다. 

 

 

이들과 들렸던 한 펍에서.

 

난 한국에서 거의 술을 안마신다. 아니, 못마신다고 해야할까. 한잔만 마셔도 얼굴은 벌개지고 너무 힘들어서 마시지 못하는데 이상하게도 동남아를 가면 맥주 한병정도는 괜찮다. 

 

이때 먹었던게 타이거였나, 싱하였나. 아무튼. 

 

 

방콕의 거리보다는 조금 정리된 느낌의 후아힌.

 

 

그렇게 후아힌의 야시장에서 저녁을 먹고 이야기를 한참하던 우리는 친구의 차를 타고 숙소로 이동하려 했다. 그러다 이 친구의 친구를 후아힌에서 만나게 된일은 안비밀.

 

 

중국과 비슷한 느낌이나 조금 다른 느낌의 태국.

 

그런데 태국은 참 신기한게 가도가도 좋은 느낌은 무엇일까. 물론 좋은 곳에서 묵고 좋은 곳만 다니며 돈을 버는 등의 생활을 하지 않아서 그렇게 느낄수도 있지만 태국이라는 나라 자체가 가지고있는 그런 요상한 느낌이 있다. 

 

 

 

그렇게 숙소로 워프

 

 

후아힌의 숙소는 대부분 비싼곳밖에 없다. 

아고다에서 보다보면 일박에 20만원은 그냥 넘는곳도 많다. 개인적으로 왔으면 묵지 못했을 그런 곳이지만 이놈이 호텔까지 잡아줬으니 뭐,

 

 

 

희한한 구조의 호텔이다.

 

 

그냥 봐도 비싸 보인다. 

발코니는 수영장으로 바로 이어지는 그런 구조. 동양인보다는 서양인이 더 많이 묵었던 이 호텔은 깨끗했고 비싸보였으며 아늑했다. 그래서 가는건가.

 

 

푸르른 하늘, 후아힌.

 

 

체크아웃을 하기 전 호텔 구경을 하며 친구를 기다리고 있었다.

뭐, 일은 잘 해결 되었으니 난 이제 집에 가야 하는데 아직 시간은 있고 어딜가서 무얼 할라나.

 

 

언제나 푸르른 후아힌의 바다.

 

후아힌의 바다는 이전에 촬영을 왔을 때 경험한적이 있는데,

고요하고 조용한, 아늑한 느낌이 좋았던 그런 바다였다. 파타야나 푸켓의 그 시끌 벅적하고 지저분해진 그런 바다가 아니다. 지금은 또 모르지만.

 

 

 

엄청 큰 카페였다.

 

그리고 얘들이 데려간 곳은 엄청 큰 카페.

실제로 태국을 다니다보면 카페도 잘 꾸며놓은곳이 많고 맛도 좋으며 유명한 곳도 정말 많다. 약간의 헤리티지가 느껴지는 듯한 그런 카페들도 있고 음식점들도 많다. 미슐랭 가이드에 등재된곳은 정말 많은것이 조금은 신기했다. 

 

 

외국인들도 많이 거주한다.

 

 

여행일수도 있고 거주일수도 있겠지만 이곳이 약간 부촌과같은 그런 느낌의 동네인가보다. 

은퇴하고 넘어와 사는듯한 외국인들도 많이 보였고 동네 자체가 너무 깨끗해서 살고싶어지는 그런 후아힌이다. 

 

그렇게 태국에서의 짧은 일정을 마치고 나는 사랑하는 내 님이 있는 한국으로 돌아왔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