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스름한 여명을 맞으며 새벽녘에 내린 눈 사이로 사람들은 모두 삶의 터전으로 걸어가고 나도 그들의 대열에 합류한다. 일터가 그들의 삶의 터전일까 따뜻한 집이 삶의 터전일까. 아득하게 추운 겨울날. 밝아오는 여명을 바라보며 우리는 차가운 버스에 몸을 옮긴다. 일기, 사진이 되다 2023.01.03